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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낱 가상화폐? 실제 화폐로 환전되는 '비트코인'

[가상화폐, 현실세계로 뛰어들다] ① 세계를 강타한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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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전세계를 달구고 있다. 전세계 기축통화인 미국달러화 및 EU 유로화 등 전세계 주요통화와 환전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환율변동에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낱 '인터넷상의 가짜돈'이라고 치부돼 왔던 가상화폐가 현실세계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린든달러' 등 다양한 가상화폐가 인터넷과 현실세계를 달구고 있다. 지급보증기관도 없는 가상화폐가 현실세계에 뛰어들어 거래되고 사람들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이에 투자해도 되는 것일까. 가상화폐는 무엇이고, 문제는 없는 것인지 집중 분석해본다. 【편집자주】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최근 들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대북 리스크, 키프로스, 중국의 경제지표, 일본의 양적완화와 미국의 베이지북 발표와 보스턴 테러 등 등 최근 다양한 금융, 경제, 사회 이슈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모든 사람들의 관심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이슈중 하나를 차지한 것이 바로 ‘비트코인’이다.

네이버 트렌드를 통해 살펴본 결과 지난 2011년 6월초까지는 비트코인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던 우리나라는 6월 중순부터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 올 3월4일부터 관심폭이 크게 늘어나 지난 4월8일에는 100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트렌드 사이트에서 ‘100’을 기록한다는 것은 관심도가 최고조로 급등해 네티즌들의 검색이 쏟아졌음을 뜻한다.

이 같은 흐름은 세계적으로도 비슷하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4월 들어 비트코인에 대한 검색이 100을 기록했다.

대체 비트코인이 무엇이기에, 그 다종다양한 이슈가 쏟아지는 속에서도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게 된 것일까.

◆비트코인은 무엇인가

비트코인은 웨이따이의 비-머니(b-money) 제안과 닉 재보(Nick Szabo)의 비트골드(Bitgold) 제안을 P2P로 구현한 것이다.

지난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로 알려진 사람이 만든 비트코인(Bitcoin)은 실물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디지털 통화다.

등장 당시에는 IT업계에서 일부만 관심을 가지는 정도였다. 어디에 써먹을 수도 없는 ‘가상 화폐’를 가지고 노는 수준에 불과했던 것이다.

비트코인은 통화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중앙 장치가 존재하지 않으며 익명성과 공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지갑 파일의 형태로 저장되며, 이 지갑에는 각각의 고유주소가 부여돼 그 주소를 바탕으로 P2P 기반의 분산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공개된 계정간에 거래할 수 있다. 보안 문제는 ‘공개 키 암호방식’을 사용했다.

사람들은 복잡한 문자와 숫자로 이뤄진 등록된 ‘전자지갑’의 존재 자체는 알 수 있지만 소유주가 누군지는 알 수 없다.

비트코인은 ‘블록 체인’이라 불리는 거래내역 수집 및 보관 방법을 통해 이미 사용된 돈을 재사용할 수 없게 만들었다.

비트코인의 발행을 따로 관리하는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달러나 원화와 같은 명목 화폐와는 달리 관리자가 공급량을 임의로 조작할 수 없다.

예측 가능한 속도로 통화의 공급량이 늘어나도록 설계돼 있어 궁극적으로 총량은 2100만비트코인까지만 늘어날 수 있게 돼 있다. 현재는 약 1100만비트코인으로 추정된다.

비트코인은 ‘채굴’이라는 과정을 거쳐 돈을 만들어낸다. 네트워크는 ‘코인 생성’ 옵션을 선택한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누군가, 구체적으로는 블록을 생성해내는데 성공한 누군가에게 한 묶음의 새로운 비트코인을 시간당 6번 정도씩 생성해 배분할 수 있다.

◆ 비트코인, 왜 주목받았나

왜 하필 비트코인일까.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가치가 갑작스레 급등했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소재 비트코인 거래소 '트레이드힐'에서 지난달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치는 1비트코인당 258달러(약 29만원)로 사상 처음 20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가치가 급락해 현재(현지시간 18일 기준) 1비트코인당 92.3달러, 유로화로는 72유로에 거래되고 있긴 하나 발행 초기 비트코인당 1달러로 거래됐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투자수익률을 올린 것이다.

뜬금없어 보이지만 이러한 비트코인의 인기는 키프로스가 일종의 방아쇠가 됐다는 관측이 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키프로스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된 직후 스페인 애플 앱스토어에서 비트코인 관련 앱의 다운로드 수가 급증하는 움직임이 관찰됐다고 한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보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결제체계의 등장이 우리 생활을 이롭게 할 것이라는 단순한 믿음이 비트코인을 키프로스 구제금융 사태 이후 더 주목받게 됐다”고 설명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그리고 위기상황에서는 언제나 베일 아웃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은행 및 예금에 대해서도 이제 그 믿음에 금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제도권의 화폐로부터 익명성과 안정성이 보장되는 가상화폐로의 이동은 결국 시스템마저 믿지 못하겠다는 시장의 불신과 불안감을 반영한다고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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